자급자족하다보니 원하는게 짜장면이라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밀가루 반죽 째로 입에 퍼넣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준석율로 엘ㄹlㅈr벳 세계관 보고싶다.
난 엘ㄹlㅈr벳을 본 적이 없음... 그냥 대강 죽음이 아름다운 황후가 어릴때 사고로 죽었는데 반해서 다시 살려준것만 ㅋㅋㅋㅋㅋㅋㅋ나머진 뭔얘긴지 봐도 이해가 안가서 그냥 세계관만 빌리고 싶다. 인격을 갖고 있는 '죽음'이 사람에게 반해서 살려줬다가 다시 제품에 안고 싶어하는거.
후회하는 그래를 살짝 끼얹는다.
딱 저짤 분위기 해준이...
설명 고자는 급전개를 좋아한다. 석율이는 그냥 한낱 사람임. 유복하게 자라고 사교적이고 밝고 명랑한 성격에 시원한듯 차분한 독특한 외모를 갖고 있었음. 잘 자라던 석율이 소년 시절에 아버지의 공장에서 놀다가 흘러있던 기름을 못보고 밟고 미끄러져 전도 됨. 뇌출혈로 잠자듯 석율이는 죽음.
그리고 해준은 '죽음' 그냥 권력자라고 설명한다. 석율이는 죽어서 죽은 자의 세계를 걷고 있었어. 죽은자들이 처음 마주하는 세계는 생명이 없는 무생물들만 존재하는 곳이라 멀쩡히 기계를 돌리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고 잘 돌아가던 기계들도 마치 문을 닫은 놀이동산처럼 멀거니 그자리에 부유하고 잇었음.
해준이는 죽은 석율이를 데리러 왔다가 석율이를 보고 반함. 이성적으로는 반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그를 보고 반했음은 느꼈음. 수천년을 살았던 그는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를 받아들였음.
석율이가 자신은 더 살고 싶다고하자 해준은 살려주는 댓가로 30살이 되기 전에 죽으면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하자고 제안함. 죽은 뒤에도 그의 가족을 볼 수 없고 오로지 자신만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려자와 같은 말임에도 석율이는 판단력이 미숙한 소년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좋다고 해버림.
그리고 그는 기적적으로 깬 것처럼 해준이 그를 놔줘서 되살아남.
그리고 27살까지 그는 아버지의 일을 본받아 화이트 칼라이자 블루칼라인 인생을 살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음. 특유의 사교력과 밝음으로 동료들과도 잘 지냈고, 건강했음. 하지만 석율이 문제는 회사에서 그래를 만나면서 시작됨. 석율이는 그래에게 반함. 부족한 폭탄인 줄 알았던 그는 반전있는 남자였고 석율이 좋아하는 모든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음. 하지만 석율이는 가벼워보이지만 약속을 잊지 않는 사람이었음. 해준과의 약속을 불현듯 떠올린 그는 지금 그래에게 제대로 자기 마음을 못비치면 평생을 후회할 거라 생각함. 그래서 그래에게 내일 죽을 사람처럼 자기 마음을 고백했음. 그래는 몹시도 그를 귀찮아 했고, 그의 마음이 가벼운 아부정도로 여기고 넘어갔음. 그리고 그 모습을 해준은 지켜보고 있었음. 해준은 그를 말없이 지켜보다 지나가는 사람의 형체에 그림자처럼 사라짐.
그리고 석율이 어느날 서류를 가지고 동기인 백기에게 가던길이었어. 항상 비어있던 백기의 직속 상관의 자리.
점심을 먹고 그래를 갖다놓고 백기에게 관련 서류를 들고 가던중에 그는 코너에서 누군가랑 부딪힘. 미쳐 떨어지는 서류를 붙잡기 전에 상대는 마치 기다렸던 것 처럼 석율이 허리를 잡아 세워줌. 죄송합니다 하려던 석율이 고개를 들다 저를 내려보는 해준에 놀람. 힉소리도 내기도 전에 해준에게 집중하느라 신경쓰지 못한 부자ㅇ님이 나타남. '아니, 강데리 괜찮은가? 이 젊은 사람이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하는거. 강데리..? 하고 석율이 해준을 올려다 봄. 해준은 속을 알수없는 잔잔한 눈빙ㅊ으로 그를 내려다봄.
'아닙니다. 제가 갑자기 튀어나온걸테니까요.'
하고 석율일 놓아주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석율이를 두고 그의 앞에 떨어진 서류뭉치를 집어 건내줌. 빨리 가자는 부자ㅇ에 말에 그는 석율의 어깨를 툭툭 치고 '다음에 봅시다.'하고 지나감.
그리고 철강팀쪽으로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다가 백기의 자리에 갔다가 마침 자리 배치를 받고 있던 해준과 그옆에 군기를 잡고 서있는 백기를 보는거지. 놀란 석율이는 백기에게 서류를 얼른 쥐어주고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고, 자리를 정리하느라 못보고 잇는 것 같던 해준의 시선이 흘끗 석율의 뒷꽁무니를 쳐다봄.
나중에 백기와 만나 물을 때 그는 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왓을뿐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니라고 말함. 석율이는 불안함. 아직 그래에 대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었고 이승에서의 세계를 포기 할 수 없었음.
석율은 그래에게 홍삼까지 갖다주고 동기들 끼리의 모임에서 그에게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했지만 전부 농담으로 치부되었음. 석율은 더더욱 불안한 와중에 옆자리에 데리즈들이 들어와 앉음. 당연히 해준과 눈이 마주친 석율은 속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벗어났지만 슬쩍 따라 일어나온 해준과 바깥에서 마주함.
밖에 나와있던 석율은 사색이 돼있었고 순간 뒤에서 해준이 특유의 목소리로 석율이를 부르자 그는 잔뜩 굳어서 뒤를 돌아봄. 해준이 다가오는데도 석율은 해준의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고 키차이에 자연스럽게 석율이는 해준이 그의 허리를 붙잡자 거의 고개를 치들고 마주했음. 석율은 죽음의 공포앞에 있었음. 해준은 슥 그를 보며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제가 시기를 숨길 것이라 여기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하며 당신을 데려가기 위해 죽일 것이라고 말함. 썰 등신이라 슬프다 죽어야 널 자신과 평생 함께 하기 위해 하는 모순적이고 명 대사를 원했는데 고작 저런 스토커같은 발언 말곤 떠오르는게 없엌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석율이에게 해준은 깊게 마치 석율이 영혼을 받아 갈 것 같은 담백하고 진하고 깊은 입맞춤을 남기고 뒤늦게 정신차린 석율이 그를 밀어내고 도망가듯 다시 안으로 뛰어들어감. 석율은 들어가다 그래를 만났음. 그래는 한석율씨 무슨 일 있었습니까?하고 묻지만 석율은 정말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느낌. 무작정 그래에게 자신은 진심으로 널 좋아했다고 말함.
장그래, 난 곧 해준씨가 날 데려갈거야. 평생을 그와 함께해야 한다고!
그래는 그가 급박해 보이긴 했지만 언제나 하던 말이기에 깊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거기다 나오는 강데리의 이름에 무슨 소릴 하는거냐며 묻다가 그가 완전히 취했다고 생각함. 제정신 아닌 사람 고백은 받는거 아닙니다. 한석율씨 상태가 안좋아보이네요. 석율씨도 화장실 다녀오십시오. 함.
그래가 화장실로 가던길을 다시 들어간 사이 해준은 들어가다 그 모습을 보고, 마침 자리에 돌아옴. 그리고 이제 막 뒷담화를 선도하기 시작하던 준식이 동기들에게 야유섞인 소리를 듣다가 짜증을 낼 때 해준은 그에게 다가가 담배나 피지 않겠냐고 밖으로 데려감.
그리고 바깥에서 다들 나간사이 해준은 준식이 꺼내 든 차키를 슬쩍 만지고는 갈때 운전 조심하라는 말을 던짐. 준식은 택시를 타고 간다고 대답하고 그들은 갈때가 됐다며 다시 들어감.
그리고 석율은 계속 그래 옆에 붙어서있었음. 그들이 퇴근하고 돌아갈때 석율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차면 안되겠냐고 묻는 말에 그래는 잠깐 고심함. 오늘따라 운/수 좋은 날의 김첨ㅈl의 아ㄴH 마냥 계속해서 평소에도 하던 말이었는데 편소보다 더 간곡하게 물었음. 그래는 조금 흔들렸지만 이내 그냥 기분 탓일거라고, 속에서 올라오는 불안한 촉을 누르고 '내일 봅시다. 한석율씨.'하고 인사 함.
준식은 친구들과 헤어지고 계속해서 자기도 모르게 주머니 속에 차키를 만지게 됨. 그리고 마치 홀린 사람처럼 택시를 부르지 않고 제 차를 주차한 곳으로 갔음. 운전석에 올라탄 그는 시동을 걸고 출발해서 대로로 올랐고.
길을 건너던 석율이를 치게 됨.
그래는, 빈소 앞에서 멍하니 석율이 하던 말을 떠올렸음.
'해준씨가 날 데려갈거야.'
강대리는 마치 없었던 사람처럼 석율이 성데리가 만취해서 몰던 차에 사고로 떠난 직후 철강팀에서 사라졌음. 백기조차도 해준을 기억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 혼자만 기억할 뿐이었음.
사실 진짜 보고싶던건 피를 흘리며 죽음을 맞이하는 석율이를 감싸안고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처럼 다정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입맞추는 해준이...였는데....
헤드라이트에 부서진 차 앞머리의 잔해들이 석율의 선혈과 엉켜 바닥을 꾸미고 잇었다. 문을 열고 나온 준식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뭐라고 외치는 것도 들리지 않았다. 정면에 보이는 자동차 타이어 그림자 옆으로 서있는 그의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는 것만 보일 뿐이었다. 진득한 핏물이 제 얼굴선을 타고 덮는 것이 느껴졌다. 물먹은 듯 멍멍한 귓가에, 땅에 붙은 듯 늘어진 자신의 몸.
그 순간 선명하게 들리는 구둣발소리에 석율은 흠칫 몸을 떨었다. 타이어 그림자 옆으로 서있던 준식의 발이 다른 쪽으로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상체를 들어올리는 감각이 없음에도 꽤 다정하고 부드러운 손길이 제 시야에 바뀌는 주변사물의 동선으로 느껴졌다. 마치 잠들었을 때의 것처럼 부유한 감각.
"한 석율씨."
번쩍이며 울리던 오토 경보음이 멈춘 듯 그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공기중에 타고 흘렀다.
마치 그 옛날의 첫 죽음 때처럼.
[한 석율씨.]
"드디어, 제 곁으로."
[저와, 평생을 함께 해야 합니다.]
약속한 때가 왔다는 것을 느꼈다.
핏물에 절어가는 눈을 힘겹게 돌렸을 때 정면에 보이는 해준의 입가에 와 눈가에는 옅은 미소가 담겨있었다. 마치, 수줍은 신랑처럼.
뭔 소릴까 해준석율 보고싶다 데리x석율 존좋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