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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석율] 신횬쀼 래율 보고싶다


백먀 인터냬셔녈 장그래 대리랑 섬유팀 한석율 파릇파릇한 신혼인거 보고싶다. 


그래가 회사를 나가서 오챠장네 대리가 되고. 서로 연락하다가 연애-결혼 코스 밟았으면 좋겠다. 사실 썸만 2년 탔으니 연애기간 짧게 결혼했을거 같음. 석율이보다 나이도 어리고 키도 아담해서 다들 석율이가 남편역인줄 알았겠지만 석율이 배가 불러와서 모두가 쇼크먹는거 보고싶음


여직원 임신해서 사람들이 다 싫어했던 일 처럼 석율이 배 불러올 수록 주변에서 수근수근 이수근해서 신경과민오는거 보고싶다. 자꾸 배땡기고 주변에서 조금만 수근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자기 얘기 하는것 같아서 예민해진 석율이가 퇴근하다가 휘청 넘어질뻔 한걸 마침 물건 놓고와서 잠깐 왔다가 본 준식이 잡아줌. 아니 넌 정신을 어따가, 하는데 어어, 하면서 주저 앉으려고 해서 준식이 놀래서 자기 차에 태워서 석율이 폰으로 그래한테 나오라고 해서 애 맡기고 감. 


 그래는 석율이 받아놓고 그래어멈의 지도 아래 조치를 취함. 그래는 준식이 굳은 얼굴로 석율일 데려다 준게 나중에 또 트집 잡히진 않을 까 마음에 걸리겠지. 조금 후에야 간신히 눈을 뜬 석율일 보고 그래가 다정하게 괜찮냐고 묻는데 그래야, 하는 석율일 본 그래가 조곤조곤 물었으면 좋겠다. 한석율씨. 회사, 쉬고 싶진 않습니까? 조금은, 하고 대답한 석율이에 착잡하게 내려앉은 그래를 보고 석율이가 근데, 아직은 다니고 싶어. 하고선 우리 그래, 나 걱정해주는거야? 하고 웃음. 살풋 웃은 그래가 고개 숙여서 촉소리나게 입맞추고 눈이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다가 석율이 갑자기 깨는 표정으로 근데 나 여기 어떻게 왔어? 하고 묻는거 보고싶다. ㅋㅋㅋㅋ 이제서야 묻습니까? 하고 키득웃은 그래가 짐짓 엄한 표정으로 외간 남자한테 업히고 그러면 됩니까? 하고 다시 피시식 웃으면서 둘이서 키득거리면서 잉꼬부부처럼 뽀뽀하고 꺄륵거리다 잠들었으면.. 그래석율은 달달도 잘어울린다


다음날 다행히 그래의 다정한 손길 덕에 기분도 다시 살아난 석율이가 꽤 건강한 표정으로 출근함. 근데 유난히 스무스하게 흘러가는 업무에 석율이 뭔가 하나 빠진 기분이 들어서 뭘까. 뭐지 하고 찝찝해함. 점심이 조금 지나서야 준식이 자기한테 잔업무를 안시킨 걸 깨달음. 

획 돌아보니 준식은 꽤 반듯한 자세로 일을 하고 있었음. 왠일이지 저인간이. 하고 넘어갈려는데 마침 어떤 대리 하나가 와서 준식이한테 뭔가 물어보는데 준식이 물어뜯을 기세로 히스테리 부리는거 보고싶다. 들고 있던 서류뭉탱이로 때릴 기세인 준식이 그게 왜 궁금하냐고 으르렁 대는거. 당연히 석율이 쳐다봄 뭐길래 또 저지랄... 


알고보니 남일에 관심 많은 대리 하나가 총대매고 석율이 임신했는데 퇴사할 생각 없냐고 사수인 준식이한테 물어봤다가 준식이 성질낸거였으면 ㅋㅋㅋㅋ 그 날 이후로 석율이한테 잔업무도 안주고 한가해보인다고 주려고 오는 인간 있으면 다 지랄해서 쫓아내는 준식이 보고싶다 ㅋㅋㅋㅋㅋ 일 안하냐, 얼마나 바쁜데 남에 팀와서 일시키냐, 제정신이냐, 월급 왜 받냐 일도 안하는데 등등 저인간이 왜 갑자기 자길 쉴드 쳐주는거지 동공지진 오는 석율이도 보고싶다


아직 8개월인데 야근하다 진통 와서 같이 야근 (몰래)봐주던 준식이 병원에 대신 데려다주는거 보고싶다. 


경 공주님 탄생 축 해서 석율이 병실 밖에서 그래가 두번째 도움이네요 감사합니다 하고 준식이한테 인사하는거 보고싶다. 과거 일이 있으니 아직 경계는 덜풀렸는데 준식이 아닌척하면서 됐다고 틱틱대더니 사흘에 한번꼴로 먹거리나 과일같은거 퀵으로 보내고 그랬으면 좋겠다 ㅋㅋㅋㅋ


그래는 자기 꼭 닮은 작달만한 아기가 신기하고 예뻐서 사랑스럽게 쳐다보는것도 보고싶다. 맨날 아기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요 제눈에만 그런거겠죠? 이런 철학적인 질문만 던지고 ㅋㅋㅋ 석율이가 장그래, 원래 애들 다~예뻐. 근데 우리 딸은 아니지. 왜? 내가 낳았으니까! 우리 딸 이쁜건 장그래 눈에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렇게 봐. 객관적으로 봐도 이쁘다구 하고 자문자답하면서 자뻑에 가까운 소리 하면 그래가 맞다면서 웃어줄듯


집에 퇴원해서 쉬는 동안 그래네 집은 평화로울 듯 그래 어멈이 손주가 넘 이뻐서 어쩜 이렇게 예쁘니. 하면서 쪽쪽 오구오구 하고 배테랑 어멈답게 잘 돌봐줄듯 뭣보다 그래 딸인데 자기 손주인 양 오챠장이 예뻐 죽으려고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거의 매일 같이 와서 오구오구 하고 백먀 인텨내셔녈 사람들이 다 돌아가면서 딸랑이며 옷 양말 쪽쪽이 사다줘서 애기 용품이 모자를 날이 없는 그래석율네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이랑 백기도 가끔 놀러와서 보는데 너무 예쁘네요 하고 우쭈쭈하고 가는날이 일상이면. 


어느날은 애기 재우면서 도닥도닥 애 배 두드리며 재우는 중에 오챠장 마중 보낸 그래가 방에 돌아와서 아기 옆에 같이 누우면 석율이가 우리 애가 예쁘긴 예쁜가봐. 하고 이제 그래 배경화면엔 울 래율이 사진이 차지하겠네 하고 웃음. 


담날 회사에서 폰 놓고나간 사이 김댈이 어 그래 폰 두고갔네. 하고 슬쩍 배경화면 확인해보는거 보고싶다. 오챠장이 왜 남에걸 막 확인하냐더니 자기도 같이 보자며 둘이 얼굴 맞대고 그래 폰 볼듯 ㅋㅋㅋㅋ 그리고 돌아온 그래가 아, 왜 남에걸 맘대로 보십니까. 하고 투정아닌 투정하는데 김댈이 돌려주면서 야, 그래 넌 어떻게 된게 배경화면이 사시사철 석율이니. 원래 결혼 해도 제일 예쁜 사람 배경화면하는데. 보통 뭐 연예인 사진이나 뭐 그런거 해놓지 않아? 잠금만 오ㅑ이프 사진이고. 하면 그래는 제일 예쁜 사람 사진 맞는데요? 하면서 눈 동그랗게 뜨고 하는 말이 농담이 아닌거 같아서 오챠장이 혀 내두르면서 야, 쟤 앞에선 허튼 소리 하지 말라니까 하면서 김댈 타박하고 자리 이동 했으면 ㅋㅋㅋㅋ김댈이 아이구, 아이구, 답없다. 하고 도망갔으면 좋겠다. 그래는 (꽤) 핵폭탄 발언 던져놓고선 ??뭐가 문제지 이런 표정 짓고 다시 자기 할일 하러 가고ㅇㅇ....그래석율 결혼 아직도 안했니